코로나19

선별진료소 후기

개미핧끼 2020. 2. 26. 01:33

 


나의 증상

1.기침: 목이 간질간질하고, 성대 or 목울대를 검지와 엄지로 잡아서 쭉 위로 압박하는 통증 아니면 성대 부근이나 기도 안쪽에 근육이 아픈 느낌(주관적인 느낌임.)

2.발열:병원에 방문한 날에는 정상이었고 이전에 37.7도(일주일 전쯤)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음.

3.두통:(뒤통수 왼쪽 아프고, 어쩔 때는 뒤통수 오른쪽도 아픔,관자노리를 주욱 누르는 아픔, 머리 위 쪽 전두엽 부근이 아픔): 이게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나 '뇌압' 같은 압박통증 느껴짐.

4.폐 통증:폐가 양쪽이 달려 있으면 바깥쪽 면 말고 안쪽면 즉, 중앙쪽에 통증. 이게 소화기 부근인지 폐인지 헷갈릴 만한 위치임.

5.속 울렁거림: 배고픈 건 줄 알고 밥을 먹었으나 10~30분 정도 가고 똑같이 울렁거림, 밖에 찬바람 맞을 떄 속이 울렁거림.


나는 인천공항에서 아르바이트를 다니고 있고 코로나 발생 후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이 없었을 때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던 중 중국인이 기침을 한 적이 있다.

이후에도 여러번 비슷한 상황이 있었고 발열도 37.7도도 찍은 적이 있어서 코로나일까봐 심히 걱정했다.

발열 외 일주일 전부터 위와 같은 증상을 겪었다.

1339는 전화를 받지 않고 보건소 쪽에 물어보니 해외,중국 방문자이거나 확진자 접촉이 아니라면 코로나 검사시

의사 소견서가 필요하니 선별진료소로 먼저 방문하라고 했다.

근처에 인하대 병원이 있어서 거기로 갔다.

 

설문지를 작성하고 안에서 간호사가 발열체크를 했다. 발열은 정상이었다.

대기하다가 진료 받으러 방에 들어갔는데 의사선생님이

발열여부만 물어보셨다. 발열은 정상이라고 말씀 드리니 코로나가 아니라고 했다.

위 증상을 말씀 드리니, 코로나는 아니니까 호흡기 내과 쪽으로 안내 받으라고 했다.

뭐지? 무증상도 있다고 들었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필요한 건 x-ray 촬영이니

호흡기 내과로 가는데 진료비가 추가로 발생된다고 원무과가 말해줬다.

아니, 발열이 있는지 여부만 물어봐서 대답했는데 이게 진료라고?

그 얘기를 했더니 원래 원칙상 다른 과의 선생님으로 이동되면 진료비가 추가로 발생된다고 하더라.

어이가 없어서 계속 항의를 했더니 결국 호흡기내과 간호사님이 대신 전화해서 환불 요청해주셨다.

 

코로나에 대한 결론은 발열이 핵심인 것 같다.

코로나 증상 보면 구토,가슴답답, 호흡곤란, 두통 이런것들이 있는데

이거 쌉 무시하고 발열여부만 물어보니까 말이다.

그래서 발열(37.5도 이상)+기침 발생하면 코로나 가능성을 의심하고 선별진료소로 가는게 답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발열이 아니고 나처럼 호흡기 내과쪽이면 코로나는 아니니까  호흡기내과쪽으로 생각하면 될 듯?